그때그시절 · 사진 100장
수원과 광교, 그때의 풍경
역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시장 골목을 지나고, 운동장에 모이던 날들. 수원역과 인계동, 성곽 안팎의 동네에서 광교의 옛 마을까지, 사진 속 길을 따라가 봅니다.
사진 100장 둘러보기역과 광장, 오가던 사람들
수원역에서 시작하는 하루
낮은 역사와 역전광장, 수인선 열차와 주변 길. 사람과 교통수단이 모이던 장소를 서로 다른 시기의 사진으로 살펴봅니다.
수원IC 근처의 넓은 차로
1969년 수원IC 근처의 고속도로변을 기록한 사진이다. 넓은 차로 위로 자동차 몇 대가 움직이고, 큰 흰색 노면 표시와 가로등이 멀리까지 이어진다. 도로 옆의 낮은 땅과 긴 중앙분리대가 빠른 이동을 위한 공간의 규모를 드러낸다.
수원역전광장, 과거와 현재
1971년에는 낮은 건물 앞에 버스와 차량이 띄엄띄엄 서 있습니다. 2000년 사진에는 광장을 둘러싼 도로 표시와 길게 늘어선 차량들이 보입니다. 같은 역전 공간을 서로 다른 방향과 높이에서 바라본 기록입니다.
여기서 현재는 두 사진 중 나중 시점이며, 오늘의 모습을 뜻하지 않습니다.
분수대가 생기기 전 역전광장
1971년 공사 전의 수원역 앞 광장이다. 넓은 도로 건너편에 낮은 상가가 이어지고, 버스와 승용차 곁으로 사람들이 서 있거나 걷는다. 역 앞이 기차를 타는 곳과 동네의 장사·버스 이동을 이어 주는 공간이었음을 보여준다.
수원역 앞, 차들이 모이는 광장
2000년 수원역 앞을 내려다본 모습이다. 낮은 역 건물 앞 도로에 승용차와 버스가 길게 이어지고, 공사장 가림막과 굴착기도 보인다. 광장 가장자리의 곡선과 여러 방향으로 흐르는 차량을 따라가면 역이 도시의 큰 길들을 연결하던 모습을 읽을 수 있다.
손으로 맞추던 역전 보도블록
1972년 수원역 앞에서 보도블록을 까는 작업이 한창이다. 쪼그려 앉은 사람이 사각 블록의 간격을 맞추고, 뒤편에서는 모자와 장화를 갖춘 사람들이 흙을 나른다. 매일 걷는 보도가 여러 손의 작업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버스들이 엇갈리는 옛 터미널
1988년 수원터미널 주변 도로에 버스와 승용차가 촘촘히 들어차 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선 버스 뒤에는 차량 통로와 바로 붙어 있는 건물들이 보인다. 먼 곳으로 떠나는 교통이 동네 길과 맞물려 돌아가던 풍경이다.
출발을 기다리는 수인선 열차
1994년 6월 수원역에서 출발을 앞둔 수인선 열차를 찍었다. 둥근 전조등과 좁은 출입문, 선로 위로 이어지는 차체가 세로 화면을 채운다. 열차 끝에 앉은 사람의 모습까지 가까이 담겨, 큰 역의 풍경과는 다른 열차 주변의 공간을 보여준다.
수원–송도 표지 아래의 차창
1994년 6월 수인선 객차 옆면에는 ‘수원–송도’라고 쓴 행선 표지가 붙어 있다. 창틀 너머로 승객의 얼굴과 몸짓이 보이고, 창문에는 바깥 풍경이 겹쳐 비친다. 노선 이름만으로 지나치기 쉬운 철도 기록에 실제로 그 차를 타고 이동하던 사람들의 모습이 남아 있다.
수원역 부근의 건널목
1995년 10월 수원역 부근에서 열차가 도로를 가로지르는 모습을 담았다. 길게 이어진 객차 뒤로 낮은 건물과 전봇대가 보이고, 차도 가장자리에는 사람이 서 있다. 같은 평면에서 만나는 철길과 도로가 당시 역 주변의 이동 풍경을 보여준다.
수원역 이름 아래 오가는 사람들
2000년 4월의 수원역 입구에는 한글과 영어로 역 이름이 걸려 있다. 출입문 위의 「표 사는 곳」 안내 아래로 가방을 든 사람들이 오가고, 오른쪽에는 공중전화 부스가 서 있다. 낮은 처마와 바로 앞의 보행 공간이 당시 역에 들어서는 순간을 가까이 보여 준다.
수원역 곁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줄
2002년 수원역 주변 버스정류장에 사람들이 길게 서 있다. 가방을 멘 사람들 옆으로 버스가 정차해 있고, 담장과 가로수 사이의 보도가 대기 공간으로 쓰인다. 철도역 주변에서 버스로 갈아타기 위해 잠시 머무는 거리의 모습을 보여 준다.
수원역 맞은편 골목의 낮
2005년 1월, 수원역 맞은편 성매매 집결지 일대의 낮 골목을 기록한 사진이다. 건물 외벽에는 작은 간판이 겹쳐 걸려 있고, 길 위에는 전선과 청소년 보호 구역을 알리는 현수막이 보인다. 좁은 차로와 바로 맞닿은 출입구들이 당시 이 구역의 거리 구조를 보여 준다.
큰 창 아래 수원역 대합실
2012년 수원역 내부에는 위쪽의 긴 창으로 빛이 들어온다. 넓은 바닥 위로 사람들이 오가고 양쪽 의자에는 기다리는 사람들이 앉아 있으며, 위층에는 상점들이 줄지어 있다. 이동과 기다림, 쇼핑이 층을 달리하며 한 공간 안에 들어온 역의 모습을 보여 준다.
남문·시장·인계동
가게와 간판 사이를 걷다
장터의 좁은 통로에서 넓은 교차로까지. 진열된 물건과 상호, 길 위의 차와 사람들에게서 도시의 생활을 읽어 봅니다.
자료의 생산일자는 1960-01-01로 기재되어 있어 여기서는 연도만 표시합니다.
영동시장의 포목 가게
1960년으로 기록된 영동시장 화천상회의 모습이다. 천장 가까이까지 원단이 층층이 진열되고, 접어 놓은 천과 옷감이 가게 앞을 채운다. 물건 사이에 앉은 사람들과 커다란 한자 간판이 작은 점포의 얼굴을 함께 보여준다.
팔달문 앞 거리, 과거와 현재
1969년에는 팔달문을 향한 도로 위로 자전거와 보행자, 차량이 함께 오갑니다. 1993년 사진에서는 신호등 아래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이 크게 들어옵니다. 바라보는 방향은 다르지만 성문과 주변 상가가 일상의 이동 공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여기서 현재는 두 사진 중 나중 시점이며, 오늘의 모습을 뜻하지 않습니다.
남문을 바라보는 거리
1969년 남문통의 길 끝에 성문이 보인다. 자전거와 자동차, 걸어서 길을 건너는 사람들이 같은 화면 안에서 오가고 상점 간판과 전선이 도로 양옆을 잇는다. 성문이 일상적인 이동의 방향표지이기도 했음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다.
남문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
1993년 남문 앞에서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코트와 점퍼를 입은 보행자 곁으로 차가 서 있고, 뒤편 건물에는 여러 층의 상점 간판이 붙어 있다. 성문과 상가, 차도와 보도가 한 화면에 만나 관광지이자 생활 중심지였던 거리를 보여준다.
천막 아래 수원천 시장 골목
1972년 수원천 주변 점포를 기록한 사진이다. 천막으로 덮인 좁은 통로 양쪽에 채소와 그릇이 놓여 있고, 어른과 아이들이 물건 사이를 지나간다. 가게가 상품을 내놓은 자리와 사람들이 걷는 길이 바로 맞닿아 있다.
물가에 층층이 쌓인 옹기
1972년 수원천 변의 점포 앞에 크고 작은 옹기가 높이 쌓여 있다. 진열대를 받친 기둥 아래로 흙과 돌이 드러나고, 그 아래에는 좁은 물길이 흐른다. 생활용품을 파는 가게가 하천 가장자리까지 공간을 넓혀 쓰던 모습을 보여준다.
원기록의 제목에 1976년 7월 6일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성문 둘레를 도는 버스와 트럭
1976년 수원의 성문 주위를 버스와 트럭이 돌아간다. 둥근 성벽과 돌계단이 화면 가운데 자리 잡고, 그 둘레에는 차도와 상가 건물이 붙어 있다. 오래된 성문이 일상의 교통 흐름 한가운데 놓여 있는 모습이다.
원기록의 제목에 1976년 8월 25일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계산대 위의 장바구니
1976년 수원 크로바 매장의 계산대 모습이다. 바구니에 담긴 물건 옆에는 버튼식 계산기가 놓여 있고, 기둥에는 손으로 쓴 가격 안내가 붙어 있다. 물건을 고르고 값을 치르는 소비의 순간에 당시 가게의 도구와 진열 방식이 함께 남아 있다.
달리는 선수와 길가의 관중
1982년 경호역전마라톤이 수원을 지나는 순간이다. 달리는 선수 뒤로 상점 앞에 늘어선 사람들이 시선을 모으고, 길가에는 승용차가 서 있다. 평소의 상가 앞 보도가 잠시 경기를 지켜보는 자리로 바뀐다.
성곽 옆을 달리는 버스
1993년 화홍문 일대 시가지에서는 성곽과 도로가 가까이 맞닿아 있다. 화면 아래로 버스와 승용차가 지나고, 성벽 너머에는 낮은 지붕과 여러 층의 건물이 이어진다. 성곽을 따로 떨어진 유적으로 보기보다 일상적인 교통과 건물 사이에 놓인 공간으로 살펴볼 수 있다.
교차로 위에서 본 낮은 상가들
1999년 수원 구도심의 교차로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모서리를 따라 돌아가는 낮은 상가에는 층마다 간판이 붙어 있고, 아래로 횡단보도와 차량이 보인다. 건물의 높이와 도로의 폭을 함께 살피면 당시 중심가의 공간 구성을 읽을 수 있다.
생선 진열대 사이의 통로
1999년 남문·영동시장 일대의 수산물 골목에는 생선이 길게 늘어선 진열대가 보인다. 낮게 드리운 천막 아래 전구가 켜져 있고, 상자와 대야 사이로 사람들이 지나간다. 물건의 진열과 사람의 이동이 한 통로에 모이는 식료품 시장의 구체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옷과 사람으로 빼곡한 시장 골목
1999년 남문시장과 영동시장 일대의 골목에는 옷걸이와 진열대가 길가까지 나와 있다. 사람들은 좁게 남은 통로를 오가고, 머리 위에는 상호 간판과 천막이 겹쳐 있다. 장사하는 공간과 걷는 공간이 맞물린 시장의 밀도를 한눈에 보여준다.
간판과 주차 차량이 이어지는 골목
1999년 수원 시내의 골목에는 승합차와 승용차가 길 가장자리를 따라 서 있다. 여러 높이의 상가 벽에는 세로 간판이 달려 있고, 전선이 좁은 하늘을 가로지른다. 큰 도로에서 한 걸음 들어간 상업 골목의 폭과 물건·사람이 오가는 환경을 보여준다.
나혜석거리, 과거와 현재
2000년 사진에는 나혜석의 이름을 적은 큰 현수막과 가느다란 가로수가 보입니다. 2007년에는 같은 보행 공간의 조형물과 벤치, 더 많은 간판과 쉬어 가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두 사진을 나란히 놓으면 길의 포장과 거리 시설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현재는 두 사진 중 나중 시점이며, 오늘의 모습을 뜻하지 않습니다.
현수막 아래의 나혜석거리
2000년 2월의 나혜석거리에 나혜석을 소개하는 큰 현수막이 걸려 있다. 길 양쪽에는 상가와 화단, 나무 지지대가 줄지어 있고 바닥에는 서로 다른 색의 포장재가 깔려 있다. 자동차 도로와 구분된 넓은 보행 공간이 거리의 중심을 이룬다.
벤치와 간판이 채운 나혜석거리
2007년 나혜석거리에서는 보행로 양쪽의 낮은 의자에 사람들이 앉아 있다. 동상 뒤로 길이 길게 뻗고, 높은 건물의 간판과 상가 출입구가 보행 공간을 둘러싼다. 2000년 사진의 작은 나무와 넓게 드러난 포장면을 함께 보면 거리의 그늘과 머무는 장소가 달라진 것을 살필 수 있다.
영동시장 갈림길의 진열대
2000년 영동시장 일대의 갈림길을 위에서 내려다본 사진이다. 「시민백화점」 간판 아래로 옷과 생활용품을 내놓은 진열대가 길 쪽으로 펼쳐지고 사람들이 그 사이를 지나간다. 가게 안팎의 판매 공간과 보행 공간이 촘촘하게 맞물린 시장의 구조가 드러난다.
거리 한가운데의 여름 물놀이
2001년 여름 나혜석거리의 바닥분수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솟아오르는 물줄기 사이를 걷거나 뛰는 모습 뒤로 상점과 동상이 이어진다. 장을 보거나 걷는 거리 한편에 아이들이 머물 수 있는 여름 놀이 공간이 생긴 장면이다.
지동시장 채소 가게의 손길
2010년 지동시장에서 한 상인이 채소와 봉지를 정리하고 있다. 바구니마다 잎채소와 대파가 담겨 있고, 저울과 대야가 진열대 사이에 놓였다. 낮은 높이로 펼친 상품과 손이 닿는 도구들이 시장 장사의 작업 공간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매향통닭 앞의 작은 야외 식탁
2012년 매향교 부근 매향통닭 앞에서 사람들이 작은 탁자를 둘러싸고 앉아 있다. 붉은 간판과 차양 아래로 파란 의자가 이어지고, 가게 안쪽의 조명이 거리까지 비친다. 식당의 활동이 출입문 밖 보도까지 이어지는 수원천 주변 먹거리 골목의 모습을 보여 준다.
성곽 안팎의 골목과 물길
큰길 뒤에 이어지던 생활
주택과 골목, 하천과 다리, 사람들이 함께 쓰던 공간들. 익숙한 동네의 변화는 작은 생활 흔적에도 남아 있습니다.
수원천 공사장과 물길
1969년 수원천 공사 현장이다. 물가에 놓인 펌프와 굵은 호스 옆으로 흙더미와 돌이 쌓여 있고, 뒤편 건물 앞에는 작업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하천을 손보는 일이 바로 이웃의 생활 공간 곁에서 이루어지던 모습을 담았다.
여러 장소를 묶은 1970년 앨범의 기록입니다.
넓은 공장과 아직 빈 땅
1970년 수원의 여러 시설을 기록한 앨범에 실린 제조창 모습이다. 길게 뻗은 건물과 굴뚝 앞에는 넓은 빈 땅이 남아 있고, 입구의 작은 건물들이 공장 규모를 가늠하게 한다. 빽빽한 상가 골목과는 다른 도시의 생산 공간을 보여준다.
인계동의 비탈길
1972년 인계동 동사무소 고개길을 내려다본다. 울퉁불퉁한 길에는 자전거를 끄는 사람과 보행자가 보이고, 높은 축대와 낮은 집들이 양옆에 붙어 있다. 언덕 아래로 이어지는 동네의 모습이 좁은 비탈길의 크기와 굴곡을 전한다.
매교다리 아래의 공동 작업
1972년 매교다리 부근에서 수원천을 청소하는 장면이다. 사람들은 비탈과 물가에 흩어져 긴 도구로 바닥을 긁거나 흙을 옮기고 있다. 굽힌 등과 서로 다른 작업 자세를 따라가면 하천 정비에 필요한 손일의 양을 짐작할 수 있다.
지붕 사이로 뻗은 큰길
1978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수원 시가지다. 기와지붕과 평평한 옥상, 중층 건물이 뒤섞이고 가운데로 곧은 도로가 멀리 뻗는다. 낮은 집들이 촘촘히 모인 동네와 더 큰 건물들이 한 화면 안에서 이어진다.
아파트 아래의 동네 상가
1979년 수원의 아파트 단지와 상가를 함께 담은 사진이다. 동 번호가 적힌 주거동 아래로 낮은 상점들이 이어지고, 계단과 담장 곁에는 여러 깃발이 서 있다. 집과 가게가 가까이 배치된 단지의 일상 동선을 읽을 수 있다.
화홍문, 과거와 현재
1982년과 1993년 사진 모두 돌로 만든 아치 위에 누각이 놓여 있습니다. 앞선 사진은 주변 석축과 누각까지 넓게 담고, 뒤의 사진은 수문을 흐르는 물에 가까이 다가갑니다. 오래 남은 건물과 물길을 서로 다른 거리에서 살펴보는 비교입니다.
여기서 현재는 두 사진 중 나중 시점이며, 오늘의 모습을 뜻하지 않습니다.
일곱 수문 아래 흐르는 물
1982년 화홍문의 누각과 일곱 아치형 수문을 담은 사진이다. 돌로 쌓은 수문 아래로 물이 낮은 단차를 넘어 흐르고, 양옆에는 계단과 물가로 내려가는 공간이 있다. 건축물의 모양뿐 아니라 하천을 가로지르는 구조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화홍문 아래로 쏟아지는 물
1993년 화홍문 아래에는 여러 개의 아치형 수문이 나란히 놓여 있다. 낮은 단차를 넘어온 물이 화면 앞쪽으로 흩어지고, 그 위의 누각은 돌 구조와 대비되는 지붕선을 만든다. 도시의 물길과 성곽 시설이 한 몸처럼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소방호스를 함께 잡고
1984년 수원의 불조심 대회에서 물을 뿌리는 장면이다. 소방차에서 이어진 호스를 사람들이 함께 잡고, 건물 쪽으로 올라가는 물줄기와 흰 연무가 화면을 채운다. 실제 화재 장면으로 단정하지 않고 기록에 남은 안전훈련의 모습으로 본다.
원기록에는 연도만 확인되고 월·일은 기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계동의 새 시청
1987년 기록에 남은 인계동 수원시청 신청사다. 긴 수평 창이 있는 건물 앞을 울타리와 차도가 가로지르고, 입구 쪽에는 현수막과 작은 나무들이 보인다. 공공청사가 들어선 거리의 규모와 주변 공간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일을 싣고 다니는 시청 트럭
1987년 수원시의 지방세 체납처분 차량을 기록한 사진이다. 작은 화물차의 문에는 공무 수행 표시가 있고, 적재함에는 차량의 용도를 알리는 큰 글씨가 붙어 있다. 길게 늘린 좌석 공간과 열린 적재함이 사람과 물건을 함께 옮기는 실무용 차량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전을 알리는 거리의 아치
1987년 경기도경찰국의 수원 이전을 알리는 아치가 도로 위에 세워져 있다. 아치 너머로 완만하게 휘는 길과 낮은 건물, 걸어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기관의 이전 소식이 거리의 큰 글씨와 구조물로 전달되던 방식이 남아 있다.
길가에 둘러앉아 함께하는 일
1988년 가로변 꽃심기에 참여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둘러앉아 있다. 모자와 장갑을 갖춘 사람들이 모종을 나누고 땅 가까이 손을 모으며, 뒤편으로는 상점과 낮은 건물들이 보인다. 식물 자체보다 함께 몸을 움직여 동네의 길가를 가꾸는 활동이 중심인 사진이다.
경기 전의 관람석
1989년 수원종합운동장의 관람석에서 운동장 안쪽을 바라본다. 푸른 계단식 좌석과 잔디, 안전망이 층을 이루고 높은 조명탑이 하늘로 솟아 있다. 경기가 없는 순간에도 많은 관중을 맞이할 시설의 규모가 드러난다.
언덕 아래 시민회관
1989년 수원시민회관을 높은 곳에서 바라본 사진이다. 흰 건물과 큰 지붕의 홀이 이어지고, 앞마당에는 주차 구획과 건물로 들어가는 계단이 보인다.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시설이 언덕과 시가지 사이에 놓인 모습을 읽을 수 있다.
문화예술회관 앞 넓은 횡단보도
1990년 인계동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앞 도로를 바라본 모습이다. 넓은 횡단보도 건너편에 승용차와 화물차가 늘어서고, 뒤로 큰 지붕을 얹은 회관이 자리한다. 문화시설의 건물뿐 아니라 그 앞을 지나는 도로와 교통의 규모를 함께 읽을 수 있다.
건물이 들어서기 전의 권선구 땅
1990년 권선구의 택지개발 예정지를 찍은 사진이다. 파헤쳐진 땅 너머로 골프 연습장의 높은 그물과 이미 들어선 건물들이 보인다. 비어 있는 개발 부지와 기존 시설이 한 화면에 나란히 놓여, 도시의 가장자리가 바뀌던 과정을 보여준다.
농수산물센터가 지어지는 현장
1992년 수원시 농수산물센터 건축 현장에는 아직 마감하지 않은 긴 건물이 서 있다. 앞쪽에는 철골 부재가 늘어서 있고, 벽돌과 자재가 바닥에 쌓여 있다.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로 사용되기 전, 유통 시설의 뼈대를 만들어 가던 단계를 보여준다.
높낮이가 다른 지붕으로 채워진 도시
1993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수원 시가지에는 낮은 주택과 큰 건물이 촘촘히 섞여 있다. 앞쪽의 붉은 벽돌 건물과 뾰족한 첨탑 뒤로 주거지와 아파트가 먼 산까지 이어진다. 건물의 크기와 지붕 모양을 따라가면 여러 시기에 형성된 생활 공간이 겹쳐 있음을 볼 수 있다.
수원천에 모인 여름의 아이들
1997년 여름 수원천에는 튜브를 탄 아이들과 물속에 몸을 담근 아이들이 모여 있다. 낮은 보를 넘어 흐르는 물 앞에서 사람들이 물장구를 치고, 양쪽 제방 위로 건물과 길이 보인다. 하천이 도시 안의 놀이 공간으로 쓰이던 순간을 가까이 담았다.
인계동 농협사거리의 높은 건물들
1999년 1월 인계동 농협사거리에서는 높은 건물 사이로 넓은 도로가 뻗어 있다. 앞쪽 차로에 승용차가 줄지어 있고, 건물 아래층에는 여러 상점 간판이 붙어 있다. 상업시설과 차량의 흐름을 함께 보며 당시 인계동 중심가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수원천 얼음 위의 작은 썰매
1999년 1월 수원천에서 아이들이 작은 나무 썰매를 타고 있다. 두 손에 쥔 막대로 얼음을 짚고, 목도리와 두꺼운 점퍼를 입은 몸을 낮게 웅크린다. 물길의 표면이 겨울 놀이 공간이 된 모습과 당시의 옷차림을 함께 보여준다.
영통의 빈터에서 가꾸는 텃밭
1999년 영통의 텃밭 현장에는 ‘가족단위 텃밭가꾸기’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갈아 놓은 넓은 땅 사이로 사람들이 서 있고, 멀리 주택과 여러 층의 건물이 이어진다. 도시의 빈 공간이 주민들이 직접 흙을 만지는 생활 공간으로 사용되는 모습을 담았다.
도로 건너 영통도서관
1999년 영통도서관은 넓은 계단과 둥근 철제 구조가 눈에 띄는 건물로 나타난다. 길게 이어지는 창과 도로변의 어린 가로수가 건물의 정면을 따라 배치되어 있다. 주택 사진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동네의 공공시설과 거리 환경을 함께 보여준다.
영통 소각장의 색과 형태
1999년 영통 쓰레기소각장은 높은 굴뚝과 기하학적인 색면을 입힌 건물로 보인다. 앞쪽에는 유리로 덮인 구조가 길게 놓여 있고, 주변에는 차도와 가로시설이 이어진다. 눈에 잘 띄는 공공시설의 외관을 통해 주거지의 일상을 뒷받침하는 도시 설비도 살펴볼 수 있다.
물가에 모인 아이들과 낚싯대
2000년 3월 수원천 물가에 아이들이 모여 있다. 몇 명은 긴 낚싯대를 물 쪽으로 뻗고, 한 아이는 돌 위에 몸을 낮춰 물을 들여다본다. 바로 뒤의 높은 석축과 도로가 보이는 자리에서 하천이 동네 아이들의 활동 공간이 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원천 돌벽에 색을 더하는 손
2000년 연무동 수원천변에서 사람들이 돌벽에 붓을 대고 있다. 앞쪽 사람은 페인트 통을 든 채 돌의 면을 노랗게 칠하고, 뒤쪽에도 작업하는 이들이 이어진다. 벽 아래 깔린 천과 도구들이 완성된 벽화 뒤에 있었던 작업 과정을 보여 준다.
얼어붙은 수원천의 썰매들
2001년 1월 매교동 수원천에서 아이들이 작은 썰매를 타고 있다. 두 손에 짧은 막대를 쥐고 얼음을 밀며 앞으로 나아가고, 뒤쪽에도 여러 줄의 썰매가 이어진다. 눈이 쌓인 둑과 주변 건물 사이의 물길이 겨울 놀이 공간으로 바뀐 장면이다.
아파트 앞 도로와 남아 있는 밭
2001년 영통의 도로개설 예정지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줄지어 선 아파트와 차가 많은 도로 앞쪽에 밭과 임시 구조물이 남아 있고, 전선이 화면 위를 가로지른다. 넓은 주거 단지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주변 땅이 맞닿은 모습을 보여 준다.
남수문 앞 수원천, 과거와 현재
2001년에는 물길 양쪽에 가게와 파라솔이 이어지고 하천 바닥의 돌이 드러나 있습니다. 2012년 사진에는 같은 물길을 가로지르는 남수문과 정돈된 양쪽 보행로가 보입니다. 왼쪽의 다층 건물과 오른쪽 교회 첨탑이 두 시점을 연결하는 단서입니다.
여기서 현재는 두 사진 중 나중 시점이며, 오늘의 모습을 뜻하지 않습니다.
남수문이 없던 자리의 물길
2001년 영동교에서 남수문이 있던 쪽을 바라본 수원천이다. 양쪽의 시장 건물과 천막 사이로 물이 흐르고, 둑에는 공사용 콘크리트 부재와 거친 바닥이 드러나 있다. 2012년 사진과 나란히 보면 같은 주변 건물 사이에 수문과 정비된 산책길이 들어선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수문과 산책길이 놓인 수원천
2012년 6월 사진에는 복원된 남수문이 수원천을 가로지르고 있다. 여러 개의 아치 아래로 물이 흐르고, 양쪽에는 돌을 쌓은 둑과 굽은 산책길이 이어진다. 2001년 사진에도 보이는 왼쪽 건물과 뒤쪽 첨탑을 기준으로 보면 같은 장소의 물길과 보행 공간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 수 있다.
원자료는 동수원사거리·수원역·농협사거리 일대를 함께 기록한 앨범이다. 이 사진의 정확한 지점은 확정하지 않았다.
유모차와 함께 걷는 넓은 보도
2002년 「걷고 싶은 거리」 기록에는 유모차를 밀며 걷는 사람들과 아이들이 보인다. 큰 건물의 기둥과 벤치, 화분 사이로 넓은 보행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차가 다니는 길과 구분된 이 공간은 여러 사람이 나란히 움직일 수 있는 도시의 보도 모습을 보여 준다.
마을 작업 현장에서 나누는 밥
2011년 지동 마을만들기 현장에서 사람들이 큰 그릇의 비빔밥을 작은 그릇에 나누어 담고 있다.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와 의자가 놓이고, 옆에는 물통과 국자, 여러 개의 그릇이 준비되어 있다. 담장 벽화 작업과 함께 마련된 식사가 동네의 야외 공간을 잠시 공동의 식탁으로 바꾼 모습이다.
교실·운동장·수원대학교
배우고 놀며 보낸 시간
책상에 나란히 앉고, 운동장에 모이고, 학교 안팎을 오가던 모습. 어린 시절의 생활에서 대학의 건물까지 이어지는 장면들입니다.
실험대에 모인 아이들
1964년 남창국민학교 과학실의 실험·실습 장면이다. 아이들이 작은 병과 기구가 놓인 실험대에 몸을 가까이 대고, 가운데 사람의 손끝을 함께 바라본다. 한 자리에 둘러서서 직접 관찰하는 수업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촬영연도만 확인되며, 물가의 정확한 위치는 미상입니다.
얕은 물에 손을 담그고
1964년 남창국민학교 기록에 남은 아이들의 물놀이다. 두 아이가 물가에서 몸을 굽혀 손을 담그고, 그 주위로 둥근 물결이 겹쳐 퍼진다. 교실 밖의 놀이를 가까운 시선으로 담았지만 정확한 물가의 위치는 기록에 적혀 있지 않다.
교실에서 나누어 먹던 급식빵
1973년 남창국민학교의 빵·우유 급식 기록에 담긴 아이들이다. 책상에 앉은 아이들이 커다란 빵을 두 손으로 잡고 먹으며, 서로 다른 색과 무늬의 옷차림도 눈에 띈다. 교실이 공부하는 자리이면서 함께 먹는 자리이기도 했던 순간이다.
운동장에 모인 박 터뜨리기
1975년 남창국민학교 운동회에서 박 터뜨리기를 하는 모습이다. 높이 매단 둥근 박 아래로 아이들이 모이고, 운동장 둘레와 비탈에는 구경하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교실을 벗어난 놀이와 응원이 학교 공간 전체로 퍼져 나간다.
원기록의 제목에 1976년 8월 21일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칸막이 앞 전기 실기시험
1976년 수원공고에서 전기기능사 실기시험을 치르는 모습이다. 응시자들은 나무판으로 나눈 작업 자리에서 배선을 만지고, 전선과 공구는 발치와 작업대에 놓여 있다. 손으로 회로를 구성하는 기술이 시험의 중심에 있음을 보여준다.
운동장의 뜀틀 두 개
1991년 남창학교 가을 운동회에서 아이들이 뜀틀을 넘고 있다. 나란히 놓인 두 개의 뜀틀 주변으로 달려오는 아이와 지켜보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흙 운동장과 만국기, 체육복 차림이 한데 담겨 학교 운동회의 구체적인 풍경을 전한다.
공개 수업 날의 교실
1992년 남창학교 교육 활동 공개의 날, 교실에는 책상에 앉은 아이들과 뒤에 선 어른들이 함께 있다. 책과 공책이 펼쳐진 책상, 벽시계, 칠판 옆 게시물이 수업 공간을 채운다. 아이들이 앞을 보거나 옆 친구를 돌아보는 서로 다른 자세까지 남아 있는 교실 기록이다.
학교 밖으로 이어진 환경정화 활동
1992년 남창학교 주변 정화 활동에서 아이들이 안내판을 들고 길을 걷고 있다. 앞줄의 밝은 모자와 겉옷, 뒤로 길게 이어지는 행렬이 눈에 들어온다. 학교에서 시작한 활동이 계단과 담장을 낀 동네 길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칠판 앞 소화기 수업
1994년 남창학교의 어린이 소방교육 시간에는 소화기가 교탁 위에 놓여 있다. 칠판에는 교육 이름이 크게 쓰여 있고, 앞에 선 사람이 소화기 곁에서 설명하고 있다. 일상의 안전을 배우는 수업이 교실에서 어떻게 진행됐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낮은 상과 방석이 놓인 예절실
1995년 남창학교 예절실에는 낮은 상과 찻그릇, 여러 색의 방석이 준비되어 있다. 뒤편의 장식장과 창호 모양 창문이 일반 교실과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학교 안에서 앉는 방식과 식기 사용 같은 생활 예절을 연습하도록 꾸민 공간을 볼 수 있다.
겨울 과학동산의 실험대
1995년 겨울 과학동산에서 아이들이 실험대 위의 작은 도구를 살피고 있다. 안경을 쓴 아이는 손에 든 기구를 내려다보고, 옆의 아이는 몸을 기울여 같은 곳을 본다. 교과서를 펼친 수업과 달리 재료를 직접 만지고 관찰하는 활동의 모습을 남겼다.
학교 바자회의 먹거리 자리
1996년 남창학교 바자회에서는 천막 아래 사람들이 긴 탁자에 둘러앉아 있다. 탁자 위의 그릇과 음식 덮개 사이로 먹거나 음식을 나누는 손길이 보인다. 교실과 운동장뿐 아니라 함께 먹고 물건을 주고받는 자리도 학교의 하루를 이루었다.
지구 모형 앞으로 모인 아이들
1996년 남창학교 클럽활동에서는 아이들이 둥근 지구 모형과 붉은 구체가 놓인 기구 주위에 모여 있다. 손을 뻗어 모형을 가리키거나 얼굴을 가까이 대는 모습이 제각각이다. 하나의 교구를 여러 명이 둘러보며 배워 가는 활동의 방식이 드러난다.
교실에서 마주 선 검도부
1997년 남창학교 검도부 활동 사진에서 두 아이가 보호구를 입고 서로 마주 서 있다. 죽도가 가운데로 뻗어 있고, 창가 쪽에는 다른 아이들이 앉아 지켜본다. 책상 대신 비워 둔 나무 바닥이 실내 연습 공간으로 쓰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두꺼운 모니터가 늘어선 컴퓨터실
1997년 남창학교 컴퓨터실에는 두꺼운 흰색 모니터가 책상마다 놓여 있다. 아이들은 화면을 향해 앉아 있고, 창가의 밝은 빛이 줄지어 놓인 장비 사이로 들어온다. 책상 위 키보드와 모니터의 형태가 당시 학교에서 컴퓨터를 접하던 환경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마이크 앞의 교내 방송
1997년 남창학교 방송국 사진에는 두 학생이 마이크가 놓인 책상 앞에 앉아 있다. 책상에는 원고가 펼쳐져 있고, 뒤쪽에는 ‘NBS’라고 쓴 표지가 걸려 있다. 듣기만 하던 학교 방송의 반대편, 학생들이 말을 전하는 자리를 보여준다.
물로켓을 만드는 손들
1998년 남창학교에서 아이들이 플라스틱 병과 여러 재료를 책상 위에 펼쳐 놓고 물로켓을 만들고 있다. 병을 붙잡거나 손을 뻗는 동작 사이로 줄무늬 티셔츠와 작업 도구가 보인다. 완성품을 진열한 사진과 달리 학교 과학활동의 제작 과정을 담았다.
서류철과 모니터가 놓인 교무실
1998년 남창학교 교무실에는 여러 색의 서류철이 책상 사이에 빼곡히 세워져 있다. 모니터와 종이 자료 뒤로 사람들이 마주 앉거나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학생들의 교실과 함께 학교를 움직이던 사무 공간의 물건과 배치를 보여준다.
과학의 날, 부품을 맞추는 손
2000년 남창초등학교 과학의 날 행사에서 한 어린이가 조립 도구를 다루고 있다. 설명서와 부품 상자를 책상에 펼쳐 놓고 색색의 판과 연결 부품을 양손으로 맞춘다. 교실 책상이 손으로 만들고 시험해 보는 작업대로 바뀐 순간이다.
수원대학교 인문대 전경
2006년 수원대학교 인문대의 전경이다. 넓은 계단 위로 흰 기둥과 유리 출입구가 보인다. 매점이 있어서 언제나 학생들이 북적이던 곳이다.
체대 앞에 줄지어 선 스쿨버스
2006년 수원대학교 체대 앞에 스쿨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다. 같은 색의 버스들이 주차선을 따라 나란히 놓였다. 수원역에서 버스를 타면 학교까지 30분이 걸렸다.
옛 마을·유원지·새로운 도시
마을에서 도시로, 광교의 풍경
원천의 물가와 광교 일대의 마을, 그 뒤로 펼쳐지는 공사 현장. 나들이와 일상이 있던 장소가 달라지는 과정을 따라갑니다.
원천 물 위의 작은 배들
1972년 원천의 물 위로 여러 모양의 작은 배가 흩어져 있다. 앞쪽 배에는 두 사람이 마주 앉아 있고, 뒤로는 발로 움직이는 배와 지붕을 갖춘 배도 보인다. 물 위의 이동 자체를 즐기던 여가의 한 장면이다.
광교풀장의 여름
1972년 여름의 광교풀장에는 물속과 가장자리 모두 사람이 가득하다. 수영을 하는 사람 곁에 걸터앉아 쉬는 사람들이 있고, 뒤편 계단과 파라솔도 눈에 들어온다. 함께 모여 물놀이를 즐기던 야외 수영장의 풍경이다.
원천유원지의 선착장
1985년 원천유원지의 물가에는 오리 모양 보트와 작은 배들이 나란히 묶여 있다. 선착장 뒤로 식당 간판과 큰 지붕의 건물이 붙어 있고, 길가에는 자전거와 방문객이 보인다. 물놀이와 먹거리, 산책이 가까운 공간에 모인 유원지 풍경이다.
원천아파트의 출입길
1988년 원천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높은 주거동 아래로 승용차가 지나고, 보도와 작은 나무, 입구 시설이 차도 옆에 놓여 있다. 멀리서 보는 아파트 전경보다 집으로 드나드는 길의 모습을 가까이 보여준다.
광교산 입구의 돌계단을 오르는 사람들
1999년 광교산 입구의 돌계단과 산책로에 사람들이 이어져 있다. 배낭을 멘 사람, 가벼운 차림으로 걷는 사람, 길가에 잠시 앉은 사람이 서로 다른 속도로 공간을 쓴다. 산 자체의 경관보다 시민들이 걸어서 여가를 보내는 입구의 풍경이 중심이다.
관중석이 모습을 드러내는 경기장
1999년 수원 월드컵경기장 공사 현장에서는 둥글게 이어지는 관중석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큰 크레인이 경기장 안쪽에 서 있고, 아직 흙이 드러난 바닥 주변으로 작업 공간이 펼쳐져 있다. 뒤편의 기존 건물들과 나란히 보면 큰 체육시설이 도시 안에 만들어지는 규모를 느낄 수 있다.
원천 일대에 펼쳐진 경작지
2000년 이의동·원천 일대에는 고랑이 나 있는 경작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낮은 시설과 비닐하우스가 흩어져 있고, 밭 사이로 좁은 길과 수로가 이어진다. 큰 건물보다 농사를 위한 땅의 구획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개발 전 생활권의 모습이다.
보트와 식당이 둘러싼 원천유원지
2000년 원천유원지의 물가에는 식당과 선착장이 가까이 붙어 있다. 물 위의 작은 보트, 길가에 선 차들, 건물에 붙은 큰 간판을 함께 볼 수 있다. 물놀이와 식사, 자동차를 이용한 나들이가 한 장소에 모여 있던 유원지의 풍경이다.
점보풀장의 한여름
2000년 8월 원천유원지 점보풀장에서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분홍색과 파란색 튜브가 물 위에 떠 있고, 풀장 가장자리에는 파라솔과 쉴 자리가 이어진다. 앞쪽의 물놀이와 뒤쪽의 휴식 공간이 함께 보여 여름 나들이의 동선을 살펴볼 수 있다.
광교산행 버스 앞의 사람들
2001년 경기대 입구 정류장에 「광교산」 표지를 단 13번 버스가 서 있다. 모자와 배낭을 갖춘 사람들이 보도에 모여 있고, 옆 차로로는 승용차들이 지나간다. 등산을 위한 이동이 도심의 버스 정류장에서 시작되는 모습을 보여 준다.
큰길과 마을이 만나는 이의동
2004년 중기센터 옥상에서 바라본 이의동에는 큰 도로와 낮은 마을이 함께 보인다. 교회 건물 주위로 집과 비닐하우스, 밭이 자리하고 먼 쪽에는 아파트가 늘어서 있다. 서로 다른 규모의 건물과 경작지가 한 생활권 안에 공존하던 모습을 보여 준다.
쇠죽골 부엌에 남은 솥과 아궁이
2005년 이의동 쇠죽골의 집 안에는 솥이 걸린 아궁이가 남아 있다. 뚜껑을 덮은 큰 솥 옆으로 부지깽이와 빗자루가 놓였고, 바닥에는 땔감이 보인다. 취사 도구와 흙으로 다진 바닥이 신도시 개발 전 마을 주거의 구체적인 모습을 전한다.
파란 지붕 아래 쇠죽골의 집
2005년 쇠죽골의 낮은 집 앞에 작은 마당과 밭이 이어져 있다. 파란 지붕 아래로 나무문과 벽이 보이고, 마당으로 들어가는 좁은 길 옆에는 호스가 놓였다. 주거 공간과 작물을 기르는 자리가 바로 붙어 있는 마을의 구성을 보여 준다.
건물과 공사 터가 함께 보이는 광교
2008년 항공사진에는 광교지구의 큰 건물들과 도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미 형태를 갖춘 건물 주위로 붉은 흙의 공사 터와 새 길이 이어지고, 더 멀리에는 주거 단지가 보인다. 완성된 시설과 아직 비어 있는 땅이 한 화면에 놓여 도시가 만들어지는 중간 모습을 보여 준다.
이의동 수원박물관으로 들어가는 길
2012년 이의동 수원박물관 앞에는 입구까지 넓은 포장길이 이어져 있다. 푸른 유리 외벽 앞에 날개 모양의 가로등과 돌 조형물이 놓였고, 길 양옆으로 낮은 조경 공간이 펼쳐진다. 이의동 생활권에서 지역의 역사 자료를 만나는 문화시설의 건물과 접근 공간을 보여 주는 사진이다.